2027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부터 30분간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일부 수험생이 원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유웨이어플라이는 14일 각각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으며, 교육부는 피해 수험생을 최대 1200명으로 추산했다. 대교협은 "어떠한 수험생도 부당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장애 원인은 외부 해킹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유웨이어플라이 측은 "원서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 서버 연결구를 업그레이드한 뒤 버그가 있었고, 트래픽이 전년 대비 30% 늘었다"고 설명했다. 장애 발생 당시 대교협은 오후 6시 마감 예정이던 대학들의 접수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했지만, 일부 대학이 애초 마감 시각 직후 경쟁률을 발표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구제 신청은 1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돼 낮 12시 기준 302명이 완료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6일 실제 구제 대상이 250명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초기 추산치인 최대 1200명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최 장관은 앞서 14일에도 "실제 구제 대상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대교협은 유웨이어플라이로부터 시스템 장애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확인 중이며, 객관적 사실 관계와 확인 가능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대학과 협의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구제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구제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16일까지 구제 신청을 받아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이기정 대교협 회장은 "팩트를 점검해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수험생 간 형평성과 대입 전형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유웨이어플라이 측은 구제 대상에 해당하는 수험생에게 답변을 보내고 있으며, 성윤석 대표는 "사후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빨리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