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2026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성수품 물가안정, 민생부담 경감, 내수 활력 제고, 국민 안전 등 네 분야를 아우르는 이번 대책은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채소, 과일, 축산물을 포함한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인 18만 3000톤 규모로 공급해 역대 최대 수준의 물량을 확보했다.

공급은 이미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점검 결과 9월 14일 기준 사과, 배, 한우 등 13대 성수품의 공급률은 계획 대비 109.1%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배추·무 등 채소류가 평시의 1.9배인 1만 8000톤, 사과·배 등 과일은 3배 이상인 3만 2000톤, 계란은 2.4배인 4914톤이 공급된다. 수산물도 고등어·명태·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을 중심으로 비축 물량 2만 2000톤을 방출한다.

소비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할인 지원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금은 지난해 500억 원의 약 3배인 1490억 원으로 늘었고, 지원 기간도 9월 30일까지 연장됐다. 전국 유통업체 4000여 곳에서 성수품을 최대 40% 할인하며, 가공식품은 20개 기업이 참여해 4765개 품목을 최대 64%까지 특별 할인한다. 한우는 1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490여 개 매장에서 정상가 대비 최대 52.4%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열린다.

다만, 명절 대목을 노린 불공정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9월 14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전통시장과 관광지, 지역 행사장을 대상으로 9개 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개정된 법령에 따라 숙박업, 식품접객업 등이 요금 게시 의무를 1차 위반해도 경고 대신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바가지요금은 통합 신고창구(지역번호+120, 1330)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