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4일 전야제와 5일 본행사로 처음 이틀간 진행되면서, 여의도 일대에 광범위한 교통 통제가 단행됐다.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원효대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6일 오전 3시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여의나루로 등 6개 지점은 인근 아파트 주민과 행사 차량만 선별적으로 통과할 수 있다.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며, 역사 내 혼잡도가 높아지면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해 무정차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경찰은 고공관측차량을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안전관리에 나섰다. 영등포경찰서 경비과 유계준 경위는 "직원이 차량 위에 올라가 육안으로 인파가 어느 지역에 얼마나 몰렸는지 확인하고 장비를 활용해 밀집도를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여의나루역에 인파가 집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샛강역과 대방역 등 먼 지역으로 인파를 유도해 분산시킬 계획이다. 한편 주요 배달 플랫폼들도 행사 시간대에 맞춰 서비스를 제한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전야제와 본행사 시간에 맞춰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비롯한 용산구·마포구·동작구 한강 인접 지역에서 배달과 장보기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제한했고, 쿠팡이츠는 5일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배달·포장 서비스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아 서울시·경찰·소방·서울교통공사·주최 측 한화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관리와 교통대책, 화재예방 등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윤 장관은 여의나루역에서 관람객 밀집 상황에 따른 열차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 계획을 확인하고, 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전야제가 도입되면서 평일 퇴근 인파와 관람객이 겹칠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은 기동대 51개 부대와 광역예방순찰대 28개팀 등 4,700여 명을 투입했다. 본행사에는 영등포·용산·마포·동작경찰서장과 기동단장 2명을 권역별 책임자로 지정해 행사 준비 단계부터 종료 후 귀가까지 관리하도록 했다.
다만 실제 관람객 수가 주최 측과 경찰의 예상치인 53만 명에서 100만 명 사이 어느 수준에 이를지, 그리고 이에 따라 무정차 통과 시간 연장이나 추가 통제 조치가 필요한지는 행사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배달 서비스 재개 시점 역시 '인파 해소 상황에 맞춰'라고만 명시돼 있어 구체적인 기준은 확인되지 않았다. 통제 해제 시점과 시민들의 협조 정도에 따른 혼잡도 완화 효과도 미확정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