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침몰 사고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3일째 이어졌지만, 악천후로 인해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5일 밤까지 1000t급 이상 함정 6척을 동원해 가로 50㎞, 세로 31㎞ 해역을 집중 수색했으나 실종자나 유류품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산기상청은 당분간 부산 앞바다에 초속 10~18m의 강한 바람과 1.5~4.0m의 높은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 악화는 수색 방식에 직접적인 제약을 가했다. 부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1000t급 미만 함정의 투입이 금지됐고, 항공수색과 수중수색도 전면 중단됐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불량으로 수중 수색이 불가해 해상 수색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초기 계획됐던 가로 30㎞, 세로 49㎞ 표류 예측 구역에 선박 14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하려던 것과 비교하면 수색 규모가 크게 축소된 것이다.
해경은 제한된 여건 속에서 대체 수색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1000t급 이상 대형 함정 6척을 해상 수색에 집중 투입하는 한편, 부산·울산지역 군 해안감시장비(TOD)를 활용한 연안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해경은 제24호 태풍 크로반의 간접 영향으로 부산 연안 지역에 높은 너울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해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다만 강풍과 높은 파고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수색 전략의 추가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재 해경이 의존하는 대형 함정과 TOD만으로는 수심이 깊은 해역이나 표류 경로상의 실종자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 해역은 수심이 깊고 조류가 시속 0.9㎞로 관측되는 등 해상 환경도 녹록지 않다. 해경은 속력과 방향 전환 타이밍이 맞지 않아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