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현지 대응팀이 9월 4일 헬기, 드론, 수색견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인 3일 네팔 현지시간 오후 2시 40분쯤 헬기 1대를 띄워 발전소 건설 인력이 머물던 숙소와 사무동이 있는 메인 캠프 인근, 그리고 강 하류를 집중 수색했다. 기존에는 상부 위어댐을 중심으로 수색했으나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자 수색 범위를 넓힌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도 네팔 당국에 헬기 운항을 신청하고 드론 영상 판독과 분석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수색견 4마리와 열화상 드론 6기를 투입해 육상과 상공에서 병행 수색을 진행 중이다. 수색견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지대와 강 하류까지 이동이 수월하다는 점을 활용해, 연락 두절된 직원들이 대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로를 위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드론 6기 중 4기에는 열화상 기능이 탑재돼 있다. 남동발전은 당국 허가가 필요하고 이동 시간도 긴 헬기보다 드론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종 발생 초기인 8월 28일, 두산에너빌리티 실종자 가족들은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지금 골든타임인데 아직 헬기가 한 번도 못 떴다”며 헬기와 드론 영상 확보를 촉구했다. 당시 현지 기상 악화로 헬기 운항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약 일주일이 지난 현재, 기업 대응팀은 헬기 운항을 재시도하는 한편 드론과 수색견 같은 기술적 자원을 통해 기상과 지형의 제약을 우회하며 수색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연락 두절된 한국인 직원 9명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대응팀을 이끌던 조영혁 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귀국해 국내 비상대책본부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수색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실종자 9명의 행방은 여전히 미확정 상태이며, 현지 당국의 헬기 운항 허가 여부와 기상 악화 지속 여부가 향후 수색 속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정부는 8월 27일 외교부 4명, 경찰청 2명, 소방청 5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파견했으며, 기업 대응팀과의 구체적인 협업 방식에 대한 추가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