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학령기 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을 넓힌 점이다. 기존에는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였지만, 이번 절기부터는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로 확대됐다. 이는 학령기 청소년 사이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2012년 1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접종 일정은 대상별로 나뉜다. 가장 먼저 9월 21일부터는 백신을 2회 맞아야 하는 어린이와 임신부가 접종을 시작한다. 2회 접종 대상은 과거 접종 이력이 없거나 한 차례만 맞은 생후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다.

2회 접종이 필요 없는 생후 6개월 이상 14세 이하 어린이는 9월 28일부터 1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2일부터 연령대별로 순차 접종한다. 75세 이상이 가장 먼저 접종하고, 이후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번 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한 바이러스주가 포함된 3가 백신이 사용된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국 약 2만 3000개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같은 일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이 권고된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은 입원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