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올해 처음 도입한 ‘워라밸+4.5 프로젝트’ 참여 기업이 6월 말 기준 224개소로, 연간 목표인 220개소를 조기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사 합의로 임금을 깎지 않고 주 4.5일제, 주 38시간제, 주 35시간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노동시간을 줄이는 기업을 지원한다.
참여 기업의 노동시간 단축 방식은 다양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를 쉬거나 격주로 특정일에 휴무하는 주 4.5일제, 월 2회 4시간씩 단축 근무하는 주 38시간제, 매일 1시간씩 줄이는 주 35시간제 등이 도입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여러 산업군이 참여했고, 노사가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근무 시간을 조정한 점이 특징이다.
참여 기업들은 워라밸 향상과 함께 생산성 개선 효과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는 주 38시간제를 도입하고 불필요한 보고·회의를 줄인 결과, 전년 대비 이직자가 75% 감소하고 신규 채용은 200% 늘었다. 지방 산단에 위치한 ㈜에코월드팜은 주 4.5일제를 도입했고, 업무 공백은 프로세스 개선과 AI 활용으로 해결했다. ㈜대신에스앤씨는 월 2회 자율 단축 근무를 도입하고 업무 공백 해소를 위해 2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생산·검사 공정에서 생산성이 향상됐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노동시간 단축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5월 출범한 ‘민·관 합동 생산성 향상 지원단’을 중심으로 AI 도입 등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와 직업훈련도 병행한다. 또 우수 사례를 발굴·전파하고 업종별 맞춤형 모델을 마련해 지역과 업종으로 확산을 꾀할 방침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은 회사 사정에 맞는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다”며 “노사 대화를 통해 맞춤형 모델을 만들고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중소기업의 노동시간 단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