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으로 지난해보다 짧아지면서 총 이동 인원은 줄지만, 고속도로는 오히려 더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2026년 추석 연휴 통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총 이동 인원은 작년보다 3.5% 감소한 3093만 명 수준이다. 반면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약 605만 대로 작년(541만 대)보다 11.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동 인원은 줄었지만 승용차 이용 비율이 88.4%에 달하면서 차량 통행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귀성길은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5일에는 귀성객과 귀경객, 성묘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 통행량이 지난해(641만 대)보다 6.7% 증가한 684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최대 10시간 30분,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10시간 4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최대 9시간, 목포에서 서울까지 7시간 40분으로 전망됐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24일부터 27일까지 면제되면서 차량 이용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귀성과 귀경 차량이 동시에 몰리는 추석 당일인 25일이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기간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으로 전체의 21.3%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해안선 11.6%, 호남선 11.3%, 중앙선 8.1% 순으로 이용이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통행료 면제가 실제 통행량 증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정량적 분석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귀성길 소요 시간은 24일 기준 ▲서울-대전 6시간 ▲서울-광주 9시간 30분 ▲서울-강릉 7시간이며, 귀경길은 25일 기준 ▲대전-서울 4시간 30분 ▲광주-서울 7시간 20분 ▲강릉-서울 5시간으로 각각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