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수시 원서 접수 대행 업체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오후 5시 50분부터 6시 20분까지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매뉴얼에 따라 마감을 오후 7시까지 연장했고, 이후에도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을 위해 구제 신청을 받아 총 1588건 중 414건을 구제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 중 실제 접수를 완료한 원서는 354건이다.

그러나 원래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이후 접수된 원서와 구제분까지 인정하는 것은 형평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시 원서 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는 "오후 6시 이후 접수된 원서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은 마감 시간을 지킨 수험생에게 불이익을 감수하라는 의미"라며, 연장분과 구제분 모두 전면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연대는 특히 "특정 모집 전형에선 단 한 명의 추가 지원만으로도 예비 순위와 합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공정성 확보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제한적 조치만을 취했다. 교육부는 경쟁률 공개 이후 접수된 39건 중 시스템 로그로 결제 완료가 확인된 3건에 대해서만 접수 취소를 권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17일 "모든 개별 사례에서 공정성과 형평성을 완벽하게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남아 있는 우려는 제도 개선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험생 연대는 교육부의 제한적 조사와 취소 권고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19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수조사와 오후 6시 이후 접수된 모든 원서의 전면 취소를 요구할 예정이다. 연대는 "교육부와 대교협이 이번 사태를 일부 수험생의 구제 문제로 축소하면 가능한 모든 합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