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백로를 맞은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은 대체로 맑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19도, 춘천은 14.3도로 20도 아래를 기록했으며, 한낮 기온도 서울·대전·대구가 29도에 머물며 30도를 밑돌았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 부산·울산, 제주도 산지·중산간 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산발적인 비가 내렸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 부산·울산에 5mm 미만, 제주도 산지·중산간에 5mm 안팎으로 적겠으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경상권 해안과 제주도 동부에는 순간 풍속이 시속 70km 이상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부산 등지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6일 하루 동안 나무 쓰러짐, 건물 외벽 이탈, 신호등·간판 낙하 우려 등 강풍 관련 안전조치를 총 8건 처리했다고 밝혔다. 사상구에서는 오후 4시 32분께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통행에 장애가 발생했고, 부산진구에서는 오후 1시 2분께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져 소방이 출동했다.

부산 남구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21.6m, 중구는 초속 16.4m, 영도구는 초속 19.2m를 기록했다. 부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강풍주의보는 7일 오후, 풍랑주의보는 8일 오전에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다.

내륙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광주·부산 30도 등 25~31도 분포로 평년(25~2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상청은 8일까지 전남권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오르며 덥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남해와 제주, 동해상에는 물결이 최고 4m 이상 매우 높게 일겠고, 동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가 유입될 수 있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