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을 발표했다. 기존 2050년까지 240.5㎢를 매립하던 계획을 2035년까지 169.6㎢로 앞당기고, 기업 수요에 따라 용도를 정할 수 있는 전략적 유보지 12.2㎢도 새로 설정했다. 전체 매립 면적은 181.8㎢다.

그동안 새만금 개발은 민간 투자유치에 의존해 속도가 더뎠다. 이번 변경안은 공공기관이 주도해 매립하고 산업 거점을 1곳에서 4곳으로 늘리는 게 핵심이다. 산업용지는 12.1㎢에서 37.5㎢로 2.1배 추가 조성한다.

4개 산업 거점은 각각 특화 산업을 맡는다. 1산단은 로봇·AI 산업, 2산단은 지역 특화 첨단 기계, 3산단은 수소 특화, 4산단은 RE100 전후방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7GW에서 10GW로 확대하고, 1·3산단을 RE100 산단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전북도와 협력해 추진한다.

교통망도 보강된다. 남북3축 도로는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2030년 착공하고, 새만금국제공항은 2030년, 새만금항 신항 인입철도는 2033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 광역철도와 BRT 노선 확충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의 약 9조 원 규모 투자도 본격 지원한다. 로봇제조공장과 AI 데이터센터는 1산단 7공구에 들어선다. 현대차그룹은 2027년 3월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같은 해 말 태양광 발전과 수소 생산시설 착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중장기적 수요를 고려해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새만금청은 오는 9월까지 1산단 개발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수변도시를 AI 시범도시로 지정해 로봇·자율주행·수소차 등 피지컬 AI 실증에 활용할 방침이다. 주민설명회는 24일 열리며, 9월 공청회를 거쳐 10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