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폭력이나 스토킹 상황에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를 미리 알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레드플래그 10'은 폭력 성향, 보호 조치 위반, 집착과 강압적 통제, 피해자 비난, 갈등 심화, 음주·약물, 생명 위협, 높은 불안, 범행·신고 전력, 고립 상황이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위험이 높은 상태로 본다. 특히 목 조름이나 흉기 사용 같은 생명 위협, 접근 금지 조치를 무시하고 계속 연락하는 행동, 이별이나 재산 다툼 이후 폭력이 더 심해지는 경우는 즉각 대처가 필요하다.

고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여성긴급전화 1366(국번없이)으로 24시간 상담할 수 있다. 긴급한 상황은 경찰 112로 신고하면 된다. 스토킹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이 즉시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전기통신 접근 금지 등 긴급 응급조치를 내린다.

이후 법원 결정을 통해 잠정조치가 이어진다. 서면 경고, 접근 금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통한 실시간 감시, 가해자 유치장 유치 등 단계별 제재가 가능하다. 수사나 재판 중에도 체포나 구속이 이뤄질 수 있다.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할 가족이나 지인이 주변에 없는 고립 상태라면 더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하다. 레드플래그를 조기에 인식하고 단계별 조치를 따르는 것이 피해 확대를 막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