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2026년 8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가 수출 증가와 내수 개선으로 회복 흐름이 뚜렷해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 등은 지속적인 민생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6월 산업활동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6.4%), 서비스업(0.7%), 건설업(4.1%)이 모두 늘면서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증가로 5.8% 늘었고, 소매판매도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 호조로 2.7%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선박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수출액은 988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늘었고, 일평균 수출액은 41억2000만 달러로 69.6% 증가했다.
소비자와 기업의 경기 인식도 함께 개선됐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CBSI) 실적은 98.5로 0.8포인트 상승했다. 6월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각각 0.5포인트, 0.9포인트 올랐다.
다만 고용 부문은 업종별로 온도 차가 컸다. 7월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8000명 증가했지만, 서비스업(29만5000명 증가)과 달리 제조업(-6만8000명)과 건설업(-5만7000명)은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도 19만1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77만6000명으로 5만명 늘었고 실업률은 2.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상승 폭은 둔화됐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2.8% 올라 전월(3.2%)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농축수산물은 0.9% 상승에 그쳤고 석유류는 정부의 최고가격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5.5% 내렸다. 다만 지난해 대비로는 15.5% 올라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
정부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주요 품목 수급 관리와 물가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