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항만 장비의 자율화와 고위험 작업 무인화를 핵심으로 하는 '피지컬 AI 항만 전략'을 발표했다. 피지컬 AI 항만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장비가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AI가 항만 운영을 실시간 최적화하는 차세대 스마트항만을 말한다.
기존 항만은 AI 기술 학습과 검증을 위한 실증 인프라가 부족하고, 초기 고비용 장비 투자가 민간에 의존되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글로벌 대표 기업이 부족해 수요와 공급 매칭에 어려움이 있으며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네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첫째, 크레인과 무인이송장비(AGV) 자율화, 컨테이너 고정장치 해체 등 고위험 작업 무인화 기술을 확보한다. 항만 데이터 수집·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첨단항만기술원(가칭)' 설립을 통해 실증과 표준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둘째, 우리 기술 기반 항만 혁신을 위해 진해신항을 피지컬 AI 항만 선도 모델로 구축한다. 광양항 테스트베드에서 기술을 검증한 후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항만 AI 기술 거점(P.AX 클러스터) 등 산업 기반도 조성한다.
셋째,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AI 전환 지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해양진흥공사 펀드 등을 통해 시장 확대를 지원한다. 현장 맞춤형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K-피지컬 AI 항만 솔루션'으로 해외 진출도 뒷받침한다.
넷째, 제도와 이행 기반을 마련한다. 항만기술산업법을 정비하고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산·학·연·관 협력체인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타 분야 협력을 확대하며 사이버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노·사·정 협의체 운영으로 현장 수용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전략을 통해 항만 생산성을 30% 향상시키고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용 유발 약 11만 명, 생산 유발 약 36조 원의 효과를 예상하며 항만 장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