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0일 비수도권 소재 해양기업에 특화한 정책 펀드인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를 올해 215억 원 규모로 처음 조성한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정부출자 1000억 원과 민간출자 428억 원을 더해 총 1428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해양 분야 정책 펀드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해양모태펀드(2019~2024년 1522억 원 조성)가 유일했다. 하지만 지역 해양기업은 높은 초기 투자비용과 긴 투자금 회수 기간 탓에 민간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펀드는 이런 지역 기업에 자금이 집중되도록 설계됐다.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 지역 제한이다. 펀드 총액의 70% 이상을 비수도권 해양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기존 해양모태펀드가 전국을 대상으로 한 것과 달리 지역 기업에 자금이 몰리도록 조건을 건 것이다. 투자 대상은 해양관광, 수산가공, 해양바이오, 해운물류 등 해양 분야 전반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벤처투자가 맡는다. 투자 문의와 운영 현황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이 펀드가 지방 해양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2030년까지 1428억 원 조성은 예정 단계로, 민간출자 유치 상황에 따라 최종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