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력의 핵심은 5년 넘게 중단됐던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점이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5개국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이다. 양국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상 재개와 타결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핵심·전략광물 협력 강화 공동성명이다. 양국 정부가 광물 분야 협력 방향을 공동문서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력 대상으로 희토류가 대표적으로 명시됐으며, 광물 가치사슬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지 가공·정제, 부가가치 창출,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 인력 양성, 중·하류 부문 투자 등이 포함된다.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총 6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주요 내용은 공동 산업기술 연구개발, 수출·투자 협력, 인공지능 기반 뇌전증 치료 및 디지털헬스 협력, 육류 공급망 협력, 민항기 및 항공우주 협력 등이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장관과 산업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과는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공급망, 첨단산업, 바이오 분야에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결합하면 양국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