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전통시장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방한 관광객은 약 1894만 명으로 역대 최다였고,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00만 명이 다녀갔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명동, 경복궁 같은 유명 관광지를 넘어 전통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올해 'Gwangjang Market(광장시장)' 검색량은 작년 대비 80% 늘었다. 한국 전통시장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내국인도 전통시장을 많이 찾는다. 서울 데이터 허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약 7천만 명의 내국인이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 가운데 10·20대 비중이 27%로 가장 높았다. MZ세대 사이에서 전통시장이 새로운 인기 명소로 떠오른 것이다.

정부는 전통시장을 지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케이-관광마켓' 2기를 운영한다. 선정된 시장은 서울 망원·경동시장, 부산 해운대시장, 대구 서문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경기 수원남문시장,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 충북 단양구경시장, 전북 전주남부시장, 경북 안동구시장연합, 제주 동문재래시장 등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의 4대 서비스 혁신을 위한 '스마일 캠페인'도 진행한다. 가격정찰제, 카드 결제 환영, 청결·위생, 친절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시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캠페인이 실제로 시장 방문객 증가로 이어질지는 시장별 참여율과 서비스 개선 속도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