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력으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쪽은 방산·항공우주·배터리 소재 업계다. 브라질은 세계적인 자원 부국으로 리튬, 니켈, 희토류 등 핵심광물 매장량이 풍부하다. 한국 기업은 공급망 전 과정에서 협력하게 돼 원자재 수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방산 분야에서는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미래 항공 분야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 우주 분야에서는 한국 우주항공청과 브라질 우주청이 양해각서를 체결해 공동 연구와 기술 교류에 나선다.

에너지와 산업기술 협력도 강화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브라질 광업에너지부가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를, 산업통상부와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가 산업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맺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브라질 대통령실 제도안보실이 협력한다.

문화·체육·교육 교류도 확대된다. 체육부, 교육부 간 협력각서와 영화진흥위원회-브라질 영화청 간 영화 협력 양해각서가 갱신됐다. 브라질 내에서 인기를 끄는 K-뷰티와 K-푸드도 양국 교류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합의는 대부분 양해각서 수준이라 구체적인 사업 규모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메르코수르 무역협상도 연내 재개를 추진하기로 한 단계로, 실제 타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인공지능·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현안에서도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