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8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2027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올해보다 6.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올해 649만4738원에서 43만5147원 오른 692만9885원이다. 이는 기준 중위소득이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 폭이다.
기준 중위소득은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해 15개 중앙부처 80개 복지사업의 선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 수치가 오르면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를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과 실제 지급액도 함께 올라간다.
정부는 최근 저소득층의 빈곤 심화와 K자형 양극화에 대응하기 위해 3년 연속 역대 최대 수준의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6.42%, 2026년 6.51%에 이어 올해 6.7%까지 인상 폭이 커졌다.
이번 결정으로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은 1인 가구 기준 월 87만5533원, 4인 가구 기준 월 221만7563원이 된다. 올해보다 1인 가구는 약 5만5000원, 4인 가구는 약 14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의료급여는 기준 중위소득 40%, 주거급여는 48%, 교육급여는 50% 이하 가구가 대상이다. 주거급여는 임차 가구의 기준임대료를 급지와 가구원 수에 따라 1만2000원에서 5만원까지 올리고, 교육급여는 교육활동지원비를 평균 4.7% 인상한다.
정부는 앞으로 3년간 이번 산정 방식을 적용한 뒤 평가할 계획이다. 새 방식은 최신 가계금융복지조사 중위소득의 3년 평균 증가율을 기본으로 하고, 물가와 경제성장률 등을 반영해 보정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