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4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당초 7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는 9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0.6% 증가해 성장 모멘텀이 강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연간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전쟁 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물가와 공급망 측면에서 애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25일 0시부터 적용될 8차 최고석유가격을 24일 오후 7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국제유가 추이를 감안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먹거리 물가 안정에도 속도를 낸다. 계란은 2억3000만 개 신선란 수입 계획 가운데 현재 1억161만 개를 계약하고 5224만 개를 수입 완료했다. 나머지 물량 계약도 신속히 마무리해 8월 초까지 주당 약 2000만 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등어는 노르웨이산 2000톤 직수입 물량을 확보했고, 8월까지 영국·노르웨이 등에서 1200톤 수입계약을 추가 추진한다.

요소와 요소수는 중동전쟁 불확실성을 감안해 매점매석금지 고시를 8월 31일까지 1개월 연장한다. 주사기 매점매석금지 고시는 보관량 기준을 완화하고 판매량 제한은 해제한다. 매점매석 등 불공정행위 제재를 강화하고 압수물품 선제적 매각 등 시장교란행위 근절을 위한 물가안정법 개정안은 8월 발의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하반기 확대한 할당관세가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