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3일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구조화 사업 대상으로 82개 학교 117개 학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가 69개, 모빌리티·바이오 등 지역전략·특화산업 분야가 23개 과정이다.
전체 선정 학과의 67.5%(79개 학과)가 인공지능 관련 교과목을 반영했다. 이는 2024년 31.3%, 2025년 48.9%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로, 인공지능 기술 확산에 따른 산업 현장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한 결과다.
교과군 비중은 기계(21.4%)가 가장 높았고, 경영·금융(12.8%), 문화·예술·디자인·방송(12.8%), 전기·전자(11.1%) 순이었다. 기계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 제조업 인력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학과 개편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선정된 학과는 1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2028학년도부터 개편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에 따라 2028년부터 전체 직업계고의 75.9%가 개편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과 개편 학급당 3억7500만 원의 보통교부금 등 재정을 지원한다. 학교는 이 예산을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 교원 역량 강화 연수, 기자재 확충과 실습 환경 개선에 활용한다. 또 산업계 전문가가 신입생 입학 전부터 첫 졸업생 배출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자문을 제공하는 컨설팅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를 상시 점검해 정책에 반영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할 계획이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단순한 학과 명칭 변경이 아니라 미래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과정 혁신 과정"이라며 "산업계 수요와 지역 전략산업에 기반한 맞춤형 학과 개편으로 학생들이 미래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