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몽골 국빈방문 중 현지 동포 80여 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의 헌신으로 몽골과 한국이 친숙한 관계가 될 수 있었다고 격려하며, 양국이 핵심 광물, 첨단산업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는 '전략적 동반자'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포들은 이 자리에서 몽골 생활의 경험을 공유하고 항공편 증설과 항공료 인하 등 실질적인 건의를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대통령의 15년 만의 몽골 국빈방문을 계기로 마련됐다. 1990년 수교 이전부터 몽골을 찾은 동포들은 학교를 세우고 기술을 나누며 몽골 이웃들과 신뢰를 쌓아왔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동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더 안전하고 든든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은 현재 공급망,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몽골한인회, 한·몽 다문화회, 한인선교사협의회 등 주요 동포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윤경 몽골한인회장은 양국이 소중한 이웃사촌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동포들은 몽골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한-몽골 간 항공편 증설과 항공료 인하를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민이 나라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한-몽 관계는 더 원활한 경제 교역으로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항공료 건의에 대해 "외교부에 전달해 주면 잘 검토하겠다"고 말하며 동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신기호 푸른아시아 몽골지부장은 기후위기 및 사막화 대응을 위한 공동 노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병숙 몽골한인회 여성회장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나눔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진교 한·몽 다문화회장은 양국 우호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몽골 동포들의 생활 안정과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