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은 외국인 청년을 핵심 참여자로 내세운 '글로컬타운' 사업으로 전국 최우수 청년마을로 선정됐다. 스리랑카 미식쇼, 이스라엘 호신술, 인도 요가캠프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국인 청년들이 지역 일상과 풍경을 숏폼 콘텐츠로 제작해 관광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농촌마을에서 전국 각지에서 청년과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변모하는 계기가 됐다.

청년마을 사업은 2018년 시작돼 올해로 9년 차를 맞았다. 전국 61곳이 조성됐으며, 청년(19~34세)이 대표이고 구성원의 50% 이상이 청년인 단체·법인·기업이 지원할 수 있다. 정부는 선정된 마을에 연간 2억 원씩 최대 3년간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컨설팅·판로 개척·기업ESG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올해 4월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 '2026 청년마을 발대식'에서는 전국 51개 청년마을 대표와 지자체 관계자가 모여 성공 비결을 공유했다. 대전 중구, 강원 철원군, 충남 논산시 등 10개 마을이 새롭게 선정됐으며, 이들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관광 콘텐츠 운영으로 청년 유입을 이끌고 있다.

정부는 청년마을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2026년 6월 기준 전국 인구감소지역은 89곳이며, 지방 소멸위험지수는 0.53으로 주의단계에 해당한다. 청년을 지역 변화의 주체로 세우는 정책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농촌창업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1월 '제3차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농촌 창업과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제를 통해 농업·농촌의 1차 산업과 2·3차 산업을 융·복합한 경영체를 인증하며, 2024년 누적 2525곳에서 2030년까지 4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청년 여성의 농촌 정착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강원 원주, 전북 남원, 경북 상주·청도, 경남 거창 지역의 5곳에서 운영되며, 청년 여성이 멘토와 함께 농촌살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5년에는 참여자 13명이 지역 혁신센터와 활력센터에 취업하거나 로컬 브랜드를 창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사업은 6월 말부터 시작된다. 미취업 청년 2000명이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에서 일하며 직무 경험을 쌓고 월 234만 원을 받는다. 이는 청년의 지역 정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