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경북 안동 호텔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열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시장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LNG 및 원유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셔틀외교를 통해 지난 7개월간 네 차례 진행된 정상 간 소통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LNG 협력 확대와 원유 수급·비축 정보 공유 채널을 심화하기로 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양국이 아시아 국가들의 자원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자고 제안했으며, 이 대통령은 이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정세 논의와 함께 인공지능·우주·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확대와 초국가 스캠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각서 체결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국민체감형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지난 1월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실질 협력 방안을 미래지향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중일 3국 간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합의는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원유 정보 공유는 양국 정부 간 실시간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범위와 일정은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셔틀외교를 통해 형식 없이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체계가 정착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국민 체감형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