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기존 경제 협력을 고도화하고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인도 정부의 시설 건설 지원, 선박 발주 수요 보장, 생산 보조금 지급을 결합해 인도 조선 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금융 당국 간 협력 MOU를 통해 세계 3위 규모의 인도 금융 시장에 우리 금융기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적격성 심사 정보 공유 및 핀테크 협력을 강화한다.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통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협력 기반도 구축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K-팝 상설 공연장이자 K-컬처의 해외거점이 될 '뭄바이 코리아 센터'를 조성하고 전자결제시스템 연계 MOU를 체결해 양국 국민이 상대국 방문 시 자국 QR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문화창조산업 협력과 상호 방문 편의를 크게 증진시킬 계획이다.

양국 교역은 현재 연간 250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확대할 목표를 세웠다. 중소기업 협력 MOU를 개정해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과 인도 규제 당국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체계적인 진출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을 가속화해 무역·투자 환경을 우호적으로 개선하고 공급망과 녹색경제 등 변화된 통상환경에 대응할 신통상 규범을 반영할 예정이다.

교역 확대와 함께 핵심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정세를 고려한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한다. 양국 정상은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으며, 모디 총리는 늦어도 내년까지 한국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며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간 첫 장관급 경제 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 신설과 중소기업 진출 지원 체계화를 통해 실질적인 교역 확대와 기업 진출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협정 개선 협상과 실무협의체 구성 등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행되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