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한국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홍해를 우회로로 활용한 사례이다. 홍해는 예멘 후티반군의 활동 지역으로, 해수부는 그간 운항 자제를 권고해 왔다.

지난 6일 제14차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는 홍해를 통한 원유 수송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해수부는 산업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선박은 항해 중 24시간 실시간 감시와 항해 안전정보 제공, 해수부-선박-선사 간 실시간 소통 채널을 통해 안전을 보장받았다. 해수부는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 대응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하며, 이달부터 홍해를 통한 원유 수송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다만 홍해는 후티반군의 공격 위험이 상존하므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관계기관 협력이 필수적이다. 해수부는 향후 유사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원유 수급 차질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