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이나 그래놀라, 과일 콩포트를 곁들여 먹는 토핑 요거트를 즐기는 소비자는 제품 한 개만으로도 하루 포화지방 섭취 기준치의 절반 이상을 채울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토핑 요거트 16개 제품(초코 9개, 그래놀라 3개, 콩포트 4개)을 시험·평가한 결과, 토핑 요거트의 당류 함량은 100g당 9~15g으로 일반 플레인 요거트(4.5g)보다 최대 3배 많았다. 제품 한 개당 당류는 13~21g으로, 서울우유 '비요뜨 베리콩포트'가 21g으로 가장 많았고 '마이픽 꺾어먹는 요거트 플레인 ft. 쿠키링'과 '플레인 그릭요거트 with 블루베리 콩포트'가 각각 13g으로 가장 적었다.

포화지방 함량은 제품 간 격차가 더 컸다. 조사 대상 제품의 포화지방은 한 개당 1.5~8.5g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10~57% 수준이었다. '플레인 그릭요거트 with 블루베리 콩포트'는 포화지방이 8.5g으로 한 개만 먹어도 기준치의 57%를 채웠고, 반면 '비요뜨 베리콩포트'는 1.5g에 불과했다. 토핑 양도 차이가 커서 초코 토핑은 6~15g으로 제품 간 최대 2.5배, 그래놀라는 10~17g, 콩포트는 30~38g 수준이었다. 그릭 요거트 3개 제품은 단백질이 8~13g으로 일반 요거트(5~7g)보다 높았지만 포화지방 함량도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보였다.

가격과 표시 정보도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 제품 한 개당 가격은 978~4900원으로 최대 5배 차이가 났으며, '빅초코볼 요거트'가 97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플레인 그릭요거트 with 블루베리 콩포트'가 4900원으로 가장 비쌌다. 100g당 가격 기준으로는 일반 요거트가 최대 1.7배, 그릭 요거트가 최대 3.6배 차이를 보였다. 또 5개 업체의 7개 제품이 온라인 판매페이지의 원재료명이나 영양성분 정보가 실제 제품 표시와 달랐고, 5개 제품에는 용기 날카로움 주의문구가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토핑 요거트는 포화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고 토핑 추가로 당류 섭취량도 높아질 수 있다"며 "구매할 때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제품의 유산균 수와 중금속, 곰팡이독소, 이물 및 미생물 오염 검사는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열량은 제품 한 개당 140~273㎉로 하루 에너지필요추정량(2000㎉)의 7~14%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토핑 요거트를 고를 때 토핑 종류와 양, 전체 내용량, 단백질·포화지방 등 영양성분, 식감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것을 권고했다. 당류와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는 제품별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온라인 주문 시에도 실제 제품 라벨과 비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