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 주거지가 인접한 지역에 사는 주민은 11월 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45일간 평소보다 강화된 산불 감시·대응 체계 아래 놓인다. 소방청이 이 기간 가을철 산불 예방·대응 대책을 추진하면서 산불 취약지역 순찰과 드론 감시, 초기 진화 자원 투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건조·강풍 등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취약지역 예방순찰은 하루 1회에서 3회로 확대된다.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순찰도 별도로 강화된다. 여기에 산불위기경보가 '경계' 단계 이상으로 올라가면 소방드론을 활용한 감시 활동이 추가로 이뤄진다. 산림 인근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점검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산불이 나면 신고 접수 단계부터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에 공동 대응이 요청돼 소방력과 산불 진화 자원이 함께 출동한다. 기관 간 상황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불티 비화로 인한 확산을 차단하고, 대형산불로 번질 경우 국가소방력이 1~3단계로 확대 동원된다. 소방서별로 산림청·지자체·경찰 등과 대형산불을 가정한 합동훈련을 1회 이상 실시하고, 산림 인접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현장 대피 훈련도 진행된다.
전국 소방헬기 34대 중 10대는 산불 우선 출동 헬기로 지정하고 야간 산불 대응용 9대를 별도 운영하는 등 항공 자원 운용도 강화된다. 다만 이번 대책은 초기 진화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산불이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한 소방대원 교대와 휴식, 현장 위험요인 관리 같은 안전 확보 조치도 함께 이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