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일) 아침 출근길에 나서는 수도권과 충남 지역 주민들은 전날보다 최대 8도가량 낮아진 기온을 각오해야 한다. 서울은 아침 기온이 4~5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일부는 영하권으로 내려가며 서리와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16도, 대전·대구 17도, 강릉·부산 19도 등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큰 일교차와 함께 밤 시간대에는 황사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31일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아직 우리나라 상공에 남아 있는 가운데,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과 충남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황사는 내일까지 상공에 머물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공기질을 탁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출근길에는 두께감 있는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서울·인천·경기 서부에는 이른 오후까지 1㎜ 안팎의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수도권에서도 저녁 전까지 일부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내륙 곳곳에는 서리가 내리고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 등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밤 시간대 외출 시에는 황사 대응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낮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으며 포근함이 찾아오겠지만, 아침과 낮의 온도 차가 크고 밤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어 호흡기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기온 변화가 큰 만큼 옷차림을 여러 겹으로 조절하고, 외출 후에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