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지난 17일 경남 거제와 통영지역 집중호우에 대응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소방력을 집중 투입했다. 중앙119구조본부와 4개 시도의 소방력을 긴급 동원해 주택과 도로 침수, 산사태 등 피해 현장에서 인명구조 작업을 펼쳤다.

이번 대응에는 경남소방 361명과 지원인력 26명 등 총 387명, 장비 84대가 동원됐다. 중앙119구조본부에서도 인력 47명과 장비 13대를 추가 투입했다. 부산·대구·경북·창원 4개 시도에서도 험지펌프차 10대를 긴급 지원했다.

18일 오전까지 접수된 집중호우 관련 신고는 총 1947건이다. 소방당국은 20건의 인명구조 활동을 통해 총 136명을 구조했다. 거제에서 126명, 통영에서 10명이 구조됐으며 대부분 침수된 주택과 도로에서 구조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경상 3명이다. 거제시 옥포동에서는 산사태로 주거시설이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통영시 곤리리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청은 18일 오전 2시 40분부터 상황대책반을 가동했다. 오전 6시 23분과 6시 35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을 2회 발령해 피해지역에 소방력을 보강했다. 119대응국장을 거제와 통영 인명피해 지역에 파견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복구 작업을 조율 중이다.

거제지역에서는 굴삭기 30여 대가 투입돼 토사와 유실물을 제거하고 있다. 경찰과 지자체, 군, 한국전력 등도 정전 복구와 도로 통제를 지원하고 있다. 통영시 미수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배수 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소방청은 인명구조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추가 강우와 산사태, 침수 등 2차 피해에 대비해 배수와 복구 지원, 현장 안전조치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