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18일 제81주년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포상되는 인원은 건국훈장 애국장 19명, 애족장 46명, 건국포장 29명, 대통령표창 189명 등 총 283명이다.

건국훈장 애국장에는 1919년 3월 충남 천안 입장면에서 동료 광부 100여 명을 이끌고 헌병주재소 앞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순국한 김영호·김세철·남기석 선생이 포함됐다. 세 분은 당시 직산 금광에서 일하던 광부였다.

같은 훈장을 받은 김경출 선생은 부산공립보통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비밀결사 '적색 교육 노동자 협의회'에 가입해 항일 선전물 약 400부를 인쇄·배포하다 체포돼 징역 2년 6월을 살았다. 이천홍 선생은 히로시마 조선소에 강제 동원된 뒤 독립운동을 모색하다 체포돼 유치장 흙벽에 '조선 독립 만세'를 새기고 자결 순국했다.

건국훈장 애족장에는 '김염'이라는 예명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한 영화배우 김덕린 선생이 포함됐다. 그는 1930년대 다수 항일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해 한중 양국 국민에게 독립정신을 전파했다. 김구 선생의 부인 최준례 여사도 애족장을 받았다. 최 여사는 남편이 안악사건으로 투옥되자 4년간 옥바라지를 했고, 중국 망명 후에는 임시정부 독립운동을 측면 지원했다.

건국포장은 경남 진주에서 3·1운동 2주년 기념 만세 시위를 기획하다 체포된 최경진 선생에게 수여된다. 당시 10대 후반 학생이었던 그는 징역 7월을 치렀다.

이번 포상은 광복절을 맞아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재조명한 데 의미가 있다. 포상 대상자 명단은 국가보훈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