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30일 간염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건강 정보를 발표했다. 2024년 기준 간암 사망자는 1만432명으로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대한간학회가 발간한 '2024 한국인 간질환 백서'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0% 이상이 B형·C형 간염을 거쳐 발병한다.

간염은 급성에서 시작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간염, 간경변, 간암 순서로 진행될 수 있다.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다. B형 간염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 있으며, 건강검진에서 표면항체가 없으면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황달, 어두운 소변, 식욕부진, 피로 등이지만 성인 급성 간염의 절반은 무증상이다.

C형 간염은 백신이 없지만 치료제가 있다.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로 98~99% 완치가 가능하다. 감염자의 80%가 무증상이므로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2026년 기준 1970년생(56세)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 간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예방을 위해 칫솔·면도기 등 위생도구 공동 사용을 피하고 비위생적 환경에서 문신·피어싱 시술을 받지 말아야 한다.

A형·E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된다. 올바른 손 씻기와 안전한 음식 섭취가 기본 예방법이다. A형 간염은 예방접종 2회로 예방할 수 있으며, 검진에서 항체가 없으면 추가 접종이 권장된다. E형 간염은 대개 급성으로 나타나지만 만성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