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지난 7월 13일부터 군청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문화·복지시설 등 주민이 자주 찾는 공공시설 26곳에 공공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했다. 지급기 한 대에는 18~20개의 생리대가 비치되며, 생리대 한 개에 두 장이 들어 있다.
이번 사업은 성평등가족부가 추진하는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으며, 서천군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시범사업은 올해 7월부터 시작됐고, 결과를 분석한 뒤 2027년 전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중심으로 위생용품을 지원해왔다. 이번 사업은 소득과 나이 제한 없이 모든 여성이 필요할 때 공공시설에서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다르다. 지급기에는 '모두의 생리대'라는 이름과 함께 "필요한 순간에 누구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서천군청 김현순 주무관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필요한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주민의 건강권과 기본권을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인 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급기 설치 위치는 성평등가족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범사업이 내년에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될지는 올해 운영 성과에 따라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