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우주·에너지·산업기술·교육·체육·영화·사이버보안 등 7개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우주 분야에서는 한국 우주항공청과 브라질 우주청이 협력 MOU를 체결했다. 국내 민간 기업이 브라질 발사장을 이용할 때 발사 허가 절차 등 규제가 간소화된다. 양국은 달 탐사, 우주 산업 발전, 위성 데이터 공유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민간 발사체의 브라질 발사장 이용 효율이 높아지고, 정부 차원의 협력으로 국내 기업들의 브라질 우주 시장 진출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한국 산업통상부와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가 MOU를 맺었다. 협력 분야는 공급망 기초요소, 바이오 경제, 지속가능 연료, 산업 탈탄소화, 저탄소·지속가능 소재, 인공지능(AI) 등 첨단 전략산업 7개다. 양국은 이들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촉진하고 경제협력 고도화와 연구개발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탈탄소 에너지 전환 가속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등에서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MOU로 정부 간 공식 협력 체계가 구축되고, 정책·기술 협력과 공동사업 발굴을 통해 우리 기업의 브라질 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AI와 디지털 분야 교육 정책을 공유하고 브라질 정규학교 내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각서(MOC)는 1966년 한-브라질 문화협정 이후 60년 만에 체결되는 교육 관련 문서다. 체육 분야에서는 선수·전문가·지도자 인적 교류와 체육 정책 교류를 위한 협력 MOU가 처음으로 체결됐다. 브라질은 축구·배구 등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춰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한 국내 체육 역량 강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