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AI는 목표에 따라 자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기술로, 생성형AI보다 파급효과가 크다. 산업 생태계의 수익 구조와 서비스 방식을 바꾸고 개인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1인 기업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AI 경쟁의 축도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는 누가 더 우수한 모델을 보유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앞으로는 누가 더 많은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 흐름을 연결하고 실행하는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제조·금융·공공 등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춰 에이전틱AI 확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세 가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첫째는 에이전틱AI 안전·신뢰 선도다. 에이전틱AI는 외부 시스템과 연동되고 실제 실행까지 수행해 권한 오남용, 보안 위협, 민감 데이터 유출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민감데이터 보호, AI 권한 관리, 목표 이탈 방지 등 고유 위험 요소를 반영한 안전·신뢰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 신원확인과 책임소재 검토도 추진한다.
둘째는 개방형 실행 기반 조성이다. 에이전틱AI는 AI 모델이 외부 시스템·도구와 연결돼 실제 업무를 수행할 때 가치를 창출한다. 과기정통부는 생활 밀착형·고수요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도구 개발을 지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유통을 위한 마켓플레이스도 지원한다. AI 모델-추론-에이전트-도구 등 핵심 요소를 통합 관리하는 AI OS 기술도 개발한다. 국산 AI 모델의 에이전틱AI 성능 강화를 위해 GPU와 에이전틱 데이터도 지원할 예정이다.
셋째는 수요 중심 도입 촉진이다. '모두의 AI 프로젝트'로 국민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모든 국민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로 일상과 경제활동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한다. AI 가치사슬 전반이 참여하는 'AI 에이전트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해 주요 산업 분야의 서비스 개발·실증을 지원한다. 기업의 AI 에이전트 도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컨설팅과 스타트업 사업화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기술개발부터 산업 적용, 생태계 조성, 안전·신뢰 확보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가 협력 플랫폼으로 '에이전틱AI 얼라이언스'를 출범한 바 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이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정책을 구체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무빙타깃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에이전틱AI는 일하는 방식과 경제·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이 에이전틱AI 시대에 기회를 확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안전·신뢰 기반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