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과 부산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에 전하노니'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시의 핵심은 임진왜란 당시 전국 사고에 나뉘어 보관되던 정족산·오대산·적상산·태백산의 4대 사고본 실록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
그동안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아야만 볼 수 있었던 조선의 어보와 어책, 어진 등 왕실 유물도 부산에서 함께 전시된다. 특히 정조 화성 행궁 병풍은 국가 행사를 그림으로 정밀하게 기록한 도설의 정교함을 보여준다.
전시는 부산의 역사적 맥락도 함께 풀어낸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 수도였던 부산으로 긴급 옮겨져 보존된 영조 어진과 철종 어진의 사연, 조선시대 대일 외교의 최전선이었던 동래부의 역할을 초량왜관도와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7월 23일과 29일에는 화협옹주 묘 유물 분석으로 재현한 전통 화장품을 직접 써보는 '열아홉 화협옹주의 꽃단장'이 진행된다. 7월 29일에는 QR코드로 해설을 들으며 전시를 둘러보는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음성 해설 서비스도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