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기·강원·경북 지역에서는 도로 유실과 토사 유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주민은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해 피해 상황을 관리 중이며, 피해지역의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재난특교세 16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과 안동은 산불 피해지와 임시주거시설의 추가 피해 우려가 크다. 이에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지원이 결정됐다. 19일에는 안동시 일직면 귀미1리에 설치된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이 폭우에 떠밀려 인근 주택 담벼락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원되는 재난특교세는 피해시설 응급복구, 이재민 구호, 토사·낙석 제거, 위험시설 긴급 안전조치 등 피해지역 조속한 수습에 쓰인다. 행안부는 호우 복구와 함께 장기화하는 폭염에도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 재난구호지원사업비 1억 2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무더위쉼터 냉방비 등 운영비와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구호물품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경북 경산과 포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이 장기화할 전망에 따른 조치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대전·세종·경기·충북·충남·경북 등 6개 시·도에도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1억 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연이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가용한 행정·재정적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