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은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 특별전을 연다. 전시는 6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과 프랑스가 1831년 프랑스 선교사 포교 활동으로 처음 교류를 시작한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조명한다. 1866년 병인양요와 천주교 박해 같은 갈등의 역사도 다루지만, 이후 대화와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쌓아온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원행을묘정리의궤', '조불수호통상조약 비준서' 등 역사책에서만 보던 유물과 조선 국왕과 프랑스 대통령이 주고받은 서신이 전시됐다. 특히 고종황제가 1886년 프랑스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접시에 놓인 꽃)' 복원작이 처음 공개됐다. 옥, 산호, 물총새 깃털 등으로 만든 이 공예품은 원본이 프랑스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에 소장돼 있어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다.
또 1993년 프랑스 대통령의 첫 한국 공식 방문 당시 주고받은 청자 병, 채색 도자기 등 외교 선물도 볼 수 있다. 프랑스가 병인양요 때 가져간 '휘경원원소도감의궤' 1책을 반환한 기록도 함께 전시됐다.
복원된 반화는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리는 '반화, 상서로운 마음' 전시에서도 8월 30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