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이 핵심광물, AI,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몽골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의료 및 무역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이번 협력은 15년 만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기 위한 것이다. 몽골은 구리, 희토류 등 핵심광물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크며,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몽골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동반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몽골은 높은 암 발병률과 사망률로 인해 제2국립암센터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 재정경제부는 몽골 재무부와 제2국립암센터 건립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몽골이 요청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신속히 추진하며, AI 진단 등 한국의 첨단 의료 시스템 도입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돕기 위한 정부의 유상 원조 기금이다. 이 조사를 거쳐 차관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과 몽골무역개발은행은 3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공급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는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몽골 현지 업체에 정책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여, 한국 식음료, 화장품 등의 몽골 수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AI 기술 활용 및 데이터센터 구축,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기반으로 교역·투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CEPA는 상품, 서비스, 투자 등 경제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이다. 양국 부총리 간 핫라인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몽골의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한국 기업의 몽골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등 양국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몽골 암 환자들은 한국의 선진 AI 기반 의료 시스템을 통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암센터 건립 지원은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