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베트남은 디지털 기술 전반에 걸친 협력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AI, 차세대통신, ICT 장비 적합성 평가 제도, 디지털 전환 등 디지털 기술 정책에 대한 공유와 공동연구,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력은 양국 간 디지털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과학기술 협력 계획도 구체화된다. 과기정통부와 외교부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체결했으며,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후속 지원을 통해 공동연구, 인력양성, 성과확산, 인프라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VKIST는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며, 특히 첨단 기술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이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의 기술 역량을 활용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베트남은 2025년까지 디지털 경제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한국은 AI 및 차세대통신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양국은 공동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술 표준 및 적합성 평가 제도도 공유할 계획이다.

협력 대상은 양국 정부 기관과 연구 기관, 대학, 기업 등이다. 베트남 측은 과학기술부, VKIST, 주요 대학 및 ICT 기업을 포함하며, 한국은 과기정통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학 및 민간 ICT 기업이 참여한다. 공동연구 분야는 AI 알고리즘 개발, 6G 통신 기술,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이며,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대학원생 및 연구원 교류, 공동 학위 과정 운영 등을 포함한다.

협력 조건은 양국 간 상호 이익 기반의 프로젝트 선정이며, 재정적 지원은 한국과 베트남 정부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성과 확산은 특허 출원, 기술 이전, 상용화 지원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인프라 지원은 VKIST 시설 확충 및 공동 실험실 구축을 포함한다. 다만, 협력 범위는 양국 간 합의된 특정 프로젝트에 한정되며, 제3국으로의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규정이 적용된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이 디지털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 한국이 글로벌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VKIST를 중심으로 한 협력 체계는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협력 성과는 프로젝트 선정 및 실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기술적 장애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