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빈 방문에서 양국 정상은 민간 교류와 경제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2030년까지 15개 협력 문서와 3건의 부속문건이 채택되며, 조선·해운·해상물류 분야 파트너십과 지속가능성 협력이 구체화된다. 특히 중소기업 진출과 AI·방산 분야 협력이 신규 전략 분야로 부상했다.
이번 회담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으로 진행됐다. 소인수 회담은 당초 40분 예상이었으나 1시간을 넘기며 열띤 대화가 이뤄졌다. 모디 총리는 타고르의 예언이 현실이 됐다고 평가하며 양국 협력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 진출 기업 수가 670여 개에 불과해 민간 교류가 정체돼 있다고 진단하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민간 교류와 경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양 정상은 민주주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시아 대표 민주주의 국가로서 양국 협력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 진출 우리 기업 및 투자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모디 총리에게 설명했고, 모디 총리는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를 갖겠다고 약속했다.
확대 회담에서는 조선, 금융, AI, 방산 등 신규 전략 분야에서 전략적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산업협력위원회 구성과 금융협력, 과학기술협력, 환경기후 협력, 국방·방산 협력, 문화·인적교류, 한국어 교육 확대, 게임 분야 협력 등 전 분야를 망라하며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한반도 문제와 중동 상황 등 국제정세에 공동 대응하고,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 수급과 에너지 안보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정상회담 직후 양국 간 양해각서(MOU) 교환식이 열렸다. 6건의 MOU와 함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 전략 비전', '조선·해운·해상물류 분야 파트너십을 위한 포괄적 프레임워크', '지속가능성 분야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 '에너지 자원 안보에 관한 공동성명' 등 총 3건의 부속문건이 채택됐다. 이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방한을 초청했고, 모디 총리는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번 협력 확대는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 중인 인도와의 새로운 협력 모멘텀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중소기업 진출과 AI·방산 분야 협력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지원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양국 간 MOU 체결은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으나, 실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협의와 조정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