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리실은 한국 전담 데스크를 설치해 양국 경제 협력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한국 대통령실에도 인도 경제협력 전담반이 만들어져 양국 간 실무 협의가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모디 총리가 양국 경제 협력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 애로사항인 합리성과 예측 가능성 부족에 공감하며, 한국 기업인을 모두 초청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조선업, 인공지능(AI), 반도체,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의 스케일과 한국의 스피드가 결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노력이 실제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재계 총수들은 인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현지 기업으로 진출해 첨단제품 생산과 혁신 R&D를 현지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신흥시장 종합 R&D 센터를 건설하고, 이번 달 열리는 푸네 제3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 포스코는 연 600만톤 규모의 고기능성 강재 생산을 위한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을 추진 중이며, HD현대는 중형 조선소 건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효성은 인도 전력망 구축 및 물 공급 인프라 참여 계획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에너지 자원 안보 협력 공동성명'을 부속서로 채택해 나프타, 석유제품 등 자원 공급 불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장관급 협의체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진출 기업 애로 해소와 핵심광물 협력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을 통해 조기 타결을 목표로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을 재개하고 가속하기로 합의했다. 상품·서비스·원산지 등 전통적 통상 규범 분야에서 업계 친화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구축하고, 공급망 협력 증진과 디지털 규범 도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AI와 반도체, 데이터 거버넌스 분야에서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체결해 IT 인력 교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