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안심신탁에 참여하려면 임대인은 이날부터 HUG 안심전세포털이나 전국 HUG 지사에서 상시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접수 후 대상주택 요건 검증, 3자 계약 체결, 예치금 납부 등의 절차를 거치면 2027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다만 임차인 주거안정 등을 고려해 대상주택과 임대조건이 일부 제한되며, 세부 참여 요건은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임대인 모집 공고문은 HUG 안심전세포털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1월 4일부터 전월세 안심신탁 사업의 첫 임대인 모집을 시작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임대인은 계약 기간 동안 HUG로부터 연 세전 4.35%의 수익을 월세 형태로 매달 받는다. 여기에 HUG가 지급하는 월 수익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가 50% 감면되는 혜택도 받을 수 있고, 기존 안심신탁 임대차계약이 끝난 뒤 공실이 발생해도, 안심신탁 사업에 계속 참여하는 조건으로 HUG가 최대 2개월 치 월 수익을 지급해 연체·공실 리스크를 덜 수 있다.

이 같은 혜택이 가능한 배경에는 HUG가 예치금을 직접 보관·운용하는 3자 계약 구조가 있다. 임차인은 보증금 상당액을 HUG에 예치하고, HUG는 이 예치금을 운용해 임대인에게 월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임차인의 예치금을 HUG가 보관·운용한 뒤 직접 반환하기 때문에 임차인은 계약 기간 중 전세사기 위험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다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임차인에게는 예치금에 대한 전용 전세대출(HUG·HF 보증부)이 제공되지만, 소득·자산 요건을 충족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주택기금 버팀목 대출은 연내 절차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 아직 시행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 1차관은 "전세금을 공공이 책임지고 보관하는 전월세 안심신탁사업은 임차인에게는 전세사기 걱정 없는 전세를, 임대인에게는 연체·공실 걱정 없는 월세를 제공하는 새로운 선택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