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골절로 사설 구급차에 실려 가던 80대 환자가 전도 사고로 또 다쳐 119 구급차로 옮겨졌다. 23일 낮 12시 38분쯤 전북 군산시 성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145km 지점을 달리던 사설 구급차가 도로에 넘어졌다. 이 사고로 환자 A씨는 기존 골절 부위에 추가 부상을 입었고,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당시 구급차에는 A씨와 보호자, 운전자 등 총 3명이 타고 있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당초 목적지가 병원이었던 만큼 119 구급차로 갈아탄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지점은 군산시 성산면을 지나는 고속도로 상행선으로, 주행 중이던 구급차가 전도되면서 초기 이송 계획이 중단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핸들이 떨렸다"고 진술한 점을 토대로 운전 미숙으로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SBS는 경찰이 이 같은 진술을 근거로 운전 미숙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운전자의 과속이나 차량 결함 등 다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사고 원인이 명확해질 전망이다.

다만 구급차 자체의 기계적 결함 여부나 안전 기준 적합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운전자 진술과 현장 증거를 토대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단계로, 구급차의 정비 이력이나 제동 장치 이상 여부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사고가 난 구급차가 환자 이송 중이었다는 점에서,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사설 구급차 안전 관리 기준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