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부터 배추와 무를 사려는 소비자는 예년보다 수월하게 재료를 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김장재료 수급상황 점검회의 결과를 내놓으며 배추와 무는 전반적인 작황이 좋아 11월 이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마늘과 양파는 저장량이 줄어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 양념용 수산물인 멸치액젓과 새우젓도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를 전망이다.
품목별 전망이 갈리는 배경에는 작황과 저장량 차이가 있다. 배추와 무는 최근 급격한 기온 하락과 강수량 부족으로 10월 출하 물량이 다소 줄겠지만, 생육 상태는 양호해 본격 김장 시기인 11월부터는 공급이 회복될 것으로 점검회의에서 평가됐다. 반면 마늘과 양파는 저장 물량 자체가 줄어 가격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멸치액젓과 새우젓은 어획량 감소에 따른 생산 차질이 가격에 반영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선다. 마늘과 양파는 정부 비축물량 공급을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할인지원을 병행한다. 배추와 무는 계약재배 물량 등 가용물량을 활용해 수급 상황에 따라 출하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수산물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4일부터 22일까지 이마트·GS·롯데마트·네이버·컬리 등 온·오프라인몰에서 수산대전을 열고 최대 50%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다만 모든 품목의 가격이 한꺼번에 안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늘과 양파의 구체적인 가격 상승 폭은 제시되지 않았고, 돼지고기 할인행사는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10월 말부터 12월까지 추진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잠정적이다. 돼지고기는 도축물량 증가로 10월 중순 이후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 소비자가격에도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