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2일 2027년 예산안 7조219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5320억원(8.0%) 늘어난 규모다. 보상금 인상과 의료 지원 확대, 독립유공자 유족 범위 확대가 핵심이다.
국가유공자 보상금은 5.0% 일괄 인상된다. 참전명예수당은 54만원, 무공영예수당은 60만~62만원, 4·19혁명공로수당은 55만1000원으로 각각 5만원씩 오른다. 생존 애국지사 보상금은 5.0%, 독립유공자 유족 보상금은 3.0% 인상된다.
독립유공자 유족 범위가 기존 1대에서 최소 2대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2500여명이 새로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상이 7급 보상금은 3.5% 올라 76만8000원, 6·25신규승계자녀수당은 8.7% 인상돼 74만7000원이 된다.
의료 지원도 강화된다.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보훈보상대상자 보상금을 받는 선순위 유족의 위탁병원 지원 연령이 75세에서 65세로 10세 낮아진다. 보훈병원이 없는 강원·제주 지역에는 준보훈병원 조기 정착을 지원한다. 위탁의료기관은 올해 1200곳에서 2030년 2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묘시설도 개선된다. 효창공원 일대는 2029년까지 국립효창독립공원으로 재단장하고 전국 12개 국립묘지의 친환경 요소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2029년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개최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도 출범한다.
국민참여예산으로는 독립기념관 개관 40주년 기념사업과 친환경 국립묘지 조성사업이 편성됐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보훈가족에게 특별한 보상과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에게는 일상 속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