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 확대 시행되면서 국민이 자신의 정보를 다른 서비스로 옮길 때 보안이 강화된 방식을 쓸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사업자가 이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을 넘겨받아 공공기관 사이트에 직접 로그인한 뒤 데이터를 긁어오는 스크래핑 방식이 주로 쓰였다.
이 방식은 인증정보 유출 위험이 크고 필요한 범위를 넘어 정보를 수집해 오남용할 가능성이 있었다. 반복·대량 접속으로 시스템 과부하나 접속 장애가 생기는 문제도 있었다.
개선된 체계는 두 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공공기관과 사전에 협의한 안전한 방식으로 전송하는 사업자에 한해 기존 스크래핑도 약속된 형태로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2단계에서는 수요가 높은 정보를 중심으로 API 방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API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구축한 전용 통로를 통해 필요한 정보만 주고받는 방식이다.
기존에 이용 중인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전환된다. 개인정보위는 안전하고 원활한 데이터 흐름을 통해 국민 편익이 높아지고 혁신 서비스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