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우주청과 ‘평화적 우주 이용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중남미 국가와 맺은 첫 협력 양해각서로, 지난 2월 한-브라질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브라질은 적도 인근에 위치한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보유해 우주 발사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췄다. 국내 우주기업은 그동안 해외 발사 과정에서 규제와 행정 부담을 겪어 왔다. 이번 협력으로 발사 허가 규제 절차가 간소화되면 기업의 행정·재정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우주항공청은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발사 허가 규제 협력, 달 탐사 및 관련 과학·기술·상업 활동, 우주산업 및 우주경제 개발, 위성 데이터 공유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우주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을 계기로 항공제조 분야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 간 양해각서 체결이 예정돼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우리 우주기업이 발사 애로를 해소하고 브라질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항공제조 분야에서도 가시적 협력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