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먼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앤트로픽, 오픈AI,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장들과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 등 국내 기업인도 동행하는 'AI 서밋'을 열어 양해각서 체결과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추진한다. 목표는 양국 벤처 투자 생태계를 연결하고 한국의 AI 산업 도약 의지를 알리는 데 있다.

이어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을 순방한다. 브라질에서는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자원 협력을 논의한다. 브라질은 희토류 강국이자 남미 최대 방산시장이다. 칠레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로 교역을 확대하고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 공급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아르헨티나에서도 리튬과 셰일가스 공급망 확보를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 일본·미국 관계 정상화, 경주 APEC 성공 개최, G20 참석 등을 통해 외교 지평을 넓혀왔다. 올해 초 중국을 방문했고 6월에는 프랑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 주요국과 교황을 만났다. 이번 달 튀르키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방산 협력을, 몽골에서는 희토류 공급망 협정을 잠정 타결했다.

다만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는 과제로 남아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과 비우호국이 됐지만 관계 개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은 단기간 대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여야의 초당적 공감대가 대북정책 성공의 관건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