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공공 와이파이를 통한 금융사기 위험도 커지고 있다. 비밀번호 없이 누구나 연결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는 해커가 유사한 이름으로 가짜 와이파이를 만들어 접속을 유도하기 쉽다.

해커는 가짜 와이파이에 접속한 이용자의 은행 앱 계정 정보, 사이트 방문 기록, 입력한 비밀번호까지 모두 빼낼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여행 중 가짜 와이파이로 송금한 뒤 수백만 원이 해외 IP에서 출금된 사례도 보고됐다.

특히 주의해야 할 행동은 송금과 인터넷뱅킹 등 금융거래, 쇼핑몰이나 예약 사이트에서 카드정보 입력, 이메일과 SNS 등 중요 계정 로그인, 신분증이나 여권 같은 민감한 정보 전송이다. 이 모든 행위를 공공 와이파이로 하면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크다.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금융거래나 개인정보 입력이 필요할 때는 로밍이나 eSIM 같은 셀룰러 데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또 공공 와이파이 사용 후에는 브라우저 쿠키와 캐시를 삭제하고 저장된 비밀번호도 지우는 게 좋다. 해커가 만든 가짜 와이파이는 진짜 와이파이와 이름이 거의 같아 구분이 어렵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